좋은 수필이란? 이현수 수필은 가장 자유로운 문학 형식 가운데 하나다. 소설처럼 허구의 인물과 사건을 만들어낼 필요도 없고, 논문처럼 엄격한 논리의 틀을 갖출 필요도 없다.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 일상의 작은 사건 하나만으로도 한 편의 수필을 쓸 수 있다. 그러나 쓰기 자유롭다고 해서 좋은 수필을 쓰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평범한 개인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의 마음에 닿는 이야기로 만드는 데 수필의 어려움이 있다. 수필은 대개 ‘나’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어린 시절의 추억, 부모와 자식에 관한 기억, 여행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