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16

르네상스의 발상지 피렌체 탐방기

르네상스의 발상지, 피렌체 탐방기                                                                                    이현수 르네상스(Renaissance)는 재발견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예술, 철학, 과학, 문학을 기반으로 14세기부터17세기까지 유럽에서 이루어진 문예부흥이다. 르네상스는 현대 서양 문명의 기틀을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예술, 학문, 사회 구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르네상스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휴머니즘(인문주의): 인간의 이성, 자유, 존엄성을 강조하며 인간이 스스로의 능력을 통해 진리를 탐구하고 도덕적 판단을 내리며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믿음에 기반한 철학적, 윤리적 사조. 예술의 혁신: 원근법,..

여행 이야기 2025.01.18

아마추어 등산가의 산행기

아마추어 등산가의 산행기 이현수 한반도는 약 66퍼센트가 산지(山地)라 도처에 산이 많은데 대부분 접근성이 좋고, 오르기 쉽다. 그래서 많은 한국인들이 등산을 즐긴다. 등산은 한국인의 국민 스포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 역시 등산 애호가이다. 내가 캐나다로 이주하여 토론토 교외에 거주하며 가장 아쉬운 것은 근처에 등산할 만한 산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토론토 인근 야산에서 하이킹을 한다. 그러나 서울에 가서는 본격적으로 등산을 한다. 나는 친구들과 함께 북한산, 도봉산, 청계산, 수락산, 관악산, 대모산, 광교산등을 수 없이 올랐다. 그리고 서울 근교를 벗어나 속리산, 민주지산, 소백산, 태백산에도 올라 갔었다. 이건 토론토에서는 맛보지 못하는 즐거움이다.  나는 등산을 즐기지만 아직 갈 길이 멀..

여행 이야기 2024.10.12

북유럽 기행

북유럽 기행 이현수 나는 아내와 함께 한국에서 출발하는 북유럽 4개국 패키지 투어(package tour)에 참여하여 노르웨이의 오슬로(Oslo)로 날라 갔다. 비행시간은 약 10시간이었다. 우리 일행은 오슬로 시내관광을 뒤로 미루고 코치(coach: 대형버스)에 탑승하여 노르웨이의 국토 서쪽 끝에 있는 베르겐(Bergen)을 향해 대장정에 올랐다. 베르겐은 노르웨이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자 가장 큰 항구이다. 우리는 베르겐으로 직행하지 않고 우회하며 여러 소도시에 들려서 관광을 하고 거대한 빙하를 구경하였으며 빙하 박물관에 들어가 빙하에 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또한 노르웨이가 자랑하는 가이란게르피오르드(Geirangerfjord)를 찾아 가서 유람선을 타고 이 유명한 피오르드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

여행 이야기 2024.03.24

유럽 일주 여행

유럽 일주 여행 이현수 서양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은 나는 학창시절부터 유럽에 가 보고 싶어했는데 나의 유럽 여행의 꿈은 내가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이루어졌다. 나는 출발 전에 유럽 여행 안내 책자를 하나 구입했다. 내가 방문할 각 도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였다. 이 책에는 내 주머니 사정에 맞는 호텔 이름과 주소, 그리고 어느 식당에 가서 얼마짜리 식사를 할 수 있는지도 적혀 있었다. 그 외에 내가 꼭 봐야 할 관광명소의 위치 및 이용할 교통 수단 등등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가 다 들어 있었다. 1978년 여름 나는 이 책을 손에 들고 가족 (아내와 5살과 4살난 어린 아이 둘)을 거느리고 대장정에 나섰다. 서양 문명의 발상지인 아테네를 유럽 여행의 첫 방문지로 택했다. 공항에서 택시..

여행 이야기 2024.03.06

자동차 여행의 추억

자동차 여행의 추억 이현수 북미에서는 비행기와 자동차가 장거리 여행의 주된 이동 수단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 보다 자동차 여행을 더 선호한다. 자동차로 여행하면 가족을 동반하기 쉽고 비용도 덜 들며 마음이 내키는 대로 쉬어 가며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미국인들과 캐나다인들은 일생에 한번 자동차로 대륙을 횡단하겠다는 꿈을 꾼다. 캐나다에 거주하며 나 역시 같은 꿈을 꾸었지만 끝내 그 꿈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그 대신 캐나다와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자동차 여행을 여러 번 했는데 그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여행이 셋 있다. 오래 전에 아이들 여름 방학을 이용하여 우리 가족은 캐나다의 동부 지역을 구경하기 위해 대장정에 나섰다. 첫 목적지는 우리가 살고 있던 몬트리올(Mon..

여행 이야기 2024.02.29

이베리아 반도 일주기

이베리아반도 일주기 이현수 한국에 체류하고 있던 나와 아내는 이베리아(Iberia)반도 일주 관광을 위해 대한항공 비행기로 바르셀로나로 날라 갔다. 우리의 코치투어(coach tour)는 바르셀로나에서 시작되었는데 우리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주요 도시들, 즉 몽세랏, 발렌시아, 그라나다, 코르도바, 세비아, 리스본, 카보다로카, 파티마, 살라망카, 톨레도, 마드리드로 이동하며 각 도시의 관광 명소를 방문하였다. 그리고 마드리드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바르셀로나로 되돌아 가서 관광을 마쳤다. 코치(대형버스)로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것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피곤하기도 하다. 그러나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 보다 좋은 점이 있다. 달리는 버스 차창 밖을 내다보며 수시로 변화하는 이국(異國) 풍광을 감상할 수 있으..

여행 이야기 2024.02.10

영국 문학 성지 순례

영국 문학 성지 순례 이현수 영국의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전혀 읽지 않은 사람도 그의 작품의 한 두 구절은 안다. 예를 들어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또는 ‘세상은 연극 무대이고 모든 남자와 여자는 배우일 뿐이다’ (All the world’s a stage, and all the men and women merely players)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극작가라고 칭송받는 셰익스피어는 만인의 사랑을 받아 그의 생가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모든 문학 애호가들의 메카(mecca for all lovers of literature)’라고 불리는 그의 생가를 보기 위해..

여행 이야기 2024.01.03

호주 기행

호주 기행 이현수 오래 전 일이지만 나는 호주에 세 번 갔다. Bank of Montreal 토론토 본점에서 근무하면서 시드니(Sydney)로 출장을 가서 열흘간 체류한 것이 첫 번째 호주 여행이었다. 몇년후 한국에 파견되어 서울지점장을 역임한 후 당시 호주 최대 은행인 National Australia Bank의 서울지점장으로 취임함과 동시에 본점이 있는 멜번(Melbourne)에 가서 일주일, 시드니에 가서 일주일을 체류한 것이 두 번째 호주 여행이었다. 그후 휴가를 내어 아내와 함께 New Zealand를 구경하고 브리즈번(Brisbane)과 Gold Coast를 거쳐 시드니에 갔으니 그것이 세 번째 호주 여행이었다. 가장 인생에 남는 것은 첫 번째 여행이었는데 아래의 글은 그 여행에 대해서 쓴 기..

여행 이야기 2024.01.01

뉴올리언스의 추억

뉴올리언스의 추억                                                                                          이현수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인해 외식, 지인들과의 모임 등 우리들이 일상 생활에서 당연하게 여기고 있던 많은 즐거움이 사라졌는데 무엇보다 자유롭게 여행을 못하는 것이 가장 아쉽다. 그래서 나는 예전에 했던 여행을 회상하며 아쉬움을 달랜다.  나는 캐나다에 와서 살며 미국의 많은 도시를 관광했는데 그 중에서 뉴올리언스(New Orleans) 여행이 가장 깊게 인상에 남아 있다.  1718년에 프랑스인들이 설립한 이 도시의 원래 이름은 ‘라 누벨-오를레앙(La Nouvelle-Orleans)’이었는데 프랑스 루이 15세의 섭정을 ..

여행 이야기 2022.04.05

터키 기행

터키 기행 이현수 Turkey라는 영어 국명은 중세 라틴어 Turchia/Turquia에서 유래했는데 ‘터키인들의 땅(land of the Turks)’이라는 뜻이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터키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세계 10개 나라들 중의 하나이다. 나의 친우들은 모두 터키 여행을 했다고 하는데 나만 터키를 기피할 이유가 없어 이번 여름에 나도 터키 여행을 하기로 했다. 모국에 머무르는 동안 아내와 나는 터키로 패키지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그룹에 합류한 것이다. 서울에서 이스탄불(Istanbul)까지의 비행시간은 약12시간이었는데 목적지에 도착하니 늦은 오후였다. 비행기안에서 하룻밤을 뜬 눈으로 새워서 지칠 대로 지친 우리 일행은 호텔로 직행하여 터키에서의 첫날 밤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

여행 이야기 2019.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