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주의(Existentialism)
vs.
기존 서양 철학
실존주의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에 걸쳐 발전한 철학 사조로, 인간 존재의 개별성, 자유, 책임, 그리고 불안과 같은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실존주의는 특히 기존의 서양 철학과 다음과 같은 중요한 차이점을 가진다.
본질보다 존재를 우선시함
기존 서양 철학: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대부분의 전통 철학은 인간의 본질(essence), 즉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보편적 정의나 이데아를 먼저 설정한 뒤, 그에 따라 인간의 삶이나 윤리를 규정해 왔다.
실존주의: 인간은 먼저 존재하고 그 후에 스스로의 본질을 만들어 간다고 주장한다. "존재는 본질에 선행한다"는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의 유명한 명제이다.
보편성보다 개인성을 강조함
기존 서양 철학: 보편적 진리, 이성, 객관성을 추구하며, 인간을 하나의 일반적인 존재로 다룬다.
실존주의: 개별적이고 고유한 인간의 주관적 경험에 초점을 둔다. 각 개인은 세상에 던져진 존재이며, 고독하고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살아가야 한다고 본다.
이성에 대한 불신
기존 서양 철학: 데카르트, 칸트 등의 계몽주의 전통은 이성을 인간의 핵심 능력으로 보고, 이성을 통해 진리를 탐구하고 윤리를 세울 수 있다고 믿는다.
실존주의: 인간은 이성적 존재이기도 하지만, 비이성적인 감정, 불안, 절망, 고통 속에서도 살아가는 존재이다. 실존주의는 이성과 논리에만 의존하는 철학이 인간의 실존을 설명하기엔 부족하다고 본다.
절대적 가치보다 주체적 선택 강조
기존 서양 철학: 절대적 선이나 진리, 신의 존재 등 어떤 고정된 가치 기준을 상정하는 경우가 많다.
실존주의: 인간은 아무런 본질도 없이 자유롭게 태어난 존재이므로, 자신의 삶과 가치를 스스로 선택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 자유는 동시에 고통과 불안을 수반한다.
신의 존재에 대한 태도
기존 서양 철학: 중세 스콜라 철학 등 많은 철학 사조는 신의 존재를 전제로 하여 윤리와 인간 본성을 설명한다.
무신론적 실존주의(사르트르, 카뮈 등): 신은 존재하지 않으며, 인간은 완전히 스스로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
유신론적 실존주의(키에르케고르): 인간은 신 앞에 선 개별적 존재이며, 신에 대한 믿음과 도약을 통해 실존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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