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가는 대로

고전 영화 '카사블랑카'

이성재 2026. 1. 7. 16:25

고전 명화 '카사블랑카'

이현수

 

고전 영화들은 흔히 ‘oldies but goodies’라고 불린다. 오래되었지만 훌륭하다는 뜻이다. 나는 시대를 초월한 뛰어난 완성도를 지닌 이런 영화들을 사랑한다.

 

고전 영화들은 사랑, 인간 본성, 도덕성, 사회 문제와 같은 시대를 초월한 주제들을 탐구한다. 오래전에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들은 오늘날의 관객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인간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여전히 공감 가능하고 감정적으로 울림 있는 사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고전 영화들은 과거의 다양한 문화, 생활 방식, 사회적 규범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인류 경험의 역사와 다양성을 보여주는 창이 된다. 이러한 영화를 감상하는 일은 시야를 넓혀 주고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 관점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실력을 키워 공감과 이해를 증진시킨다.

 

고전 영화는 영화 역사의 풍부한 유산의 일부이며, 이를 감상함으로써 관객은 고전 영화가 지닌 예술성과 장인 정신을 음미할 수 있다. 기술, 미학, 서사 기법 측면에서 영화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그리고 그러한 변화가 현대 영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매우 흥미롭다.

 

고전 영화의 애호가로서 나는 미국의 AFI(American Film Institute)가 선정한역대 최고의 미국 영화 100목록에 오른 영화들 가운데 대부분을 감상했다.

 

그 중에서도 나에게 특히 깊은 인상을 남긴 한 편의 고전 영화는 카사블랑카(Casablanca)’이다. 이 영화는 1942년에 개봉한 로맨틱 드라마로, 험프리 보가트가 릭 블레인을, 잉그리드 버그만이 일사 룬트를 연기했다.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에 점령된 유럽을 탈출한 난민들이 미국으로 가기 위한 출국 비자를 얻기 위해 모여드는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릭 블레인은 카사블랑카에서 인기 있는 나이트클럽인릭스 카페의 주인이다.

 

영화는 릭, 일사, 그리고 체코슬로바키아 레지스탕스의 저명한 지도자이자 도망 중인 인물인 빅터 라즐로(폴 헨리드 분) 사이의 복잡한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릭과 일사는 파리에서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었지만, 일사는 아무런 설명 없이 갑자기 릭을 떠나 그를 비탄에 빠지게 했다. 그런 일사가 남편 빅터와 함께 카사블랑카에 나타나 릭에게 탈출 비자를 구하는 데 도움을 요청하자, 릭은 일사에 대한 사랑과 전쟁에서 중립을 지키고자 하는 자신의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릭은 나치, 프랑스 레지스탕스, 그리고 노골적으로 부패한 경찰서장 루이 르노가 얽힌 음모와 기만의 그물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는 일사에 대한 복잡한 감정, 빅터와의 껄끄러운 관계, 그리고 빅터를 체포하려는 나치의 위협 속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결국 릭은 자신의 욕망보다 명예와 희생을 앞세우는 이타적인 결단을 내린다. 영화는 일사와 빅터가 포르투갈을 거쳐 미국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오르고, 릭과 일사가 공항에서 작별 인사를 나누는 장면으로 끝난다. 릭은 그 자리에 남지만, 삶의 새로운 목적 의식을 얻게 된다.

 

'카사블랑카'는 명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와 흡인력 있는 이야기, 그리고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빛나는 사랑과 희생, 인간 정신이라는 주제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영화는 오늘날까지도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사랑받는 고전으로 남아 있으며,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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