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을 영어로
우리말의 문장을 영어로 직역하면 그 의미를 잃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그 의미를 살리기 위해 의역을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말 중에는 영어로 직역도 의역도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의 속담이 그렇다. 예를 들어 쉬운 일을 가리켜 ‘식은 죽 먹기’ 또는 ‘땅 집고 헤엄치기’라고 하는데 이 속담을 ‘It is as easy as eating cold porridge’ 또는 ‘It is as easy as swimming on the ground’ 라고 번역하면 영어 원어민은 무슨 소리인지 모른다. 이 경우 같은 의미의 영어 속담으로 대체해야 하는데 그것은 ‘It is a piece of cake’이다. 이와 같은 예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Seeing is believing.
소탐대실: Penny wise and pound foolish.
美는 제 눈의 안경이다: Beauty is in the eye of the beholder.
시장이 반찬이다: Hunger is the best sauce.
인생사 새옹지마: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세월이 약이다: Time heals all wounds.
옷이 날개다: The tailor makes the man/You are what you wear.
세상에 공짜는 없다: There is no free lunch.
손뼉도 마주 쳐야 소리가 난다: It takes two to tango.
빈대 잡으려고 초가 삼간 태우지 말라: Don’t empty the baby out with the bath water.
남의 손에 있는 떡이 더 커 보인다: The grass is always greener on the other side of the fence.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다: Every dog has his day.
누워서 침 뱉기: Curses come home to roost.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once bit, twice shy.
이불 속에서 활개친다: Every cock crows in its dunghill.
호랑이 굴에 들어 가야 호랑이를 잡는다: Nothing ventured, nothing gained.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뙤놈이 번다: one man sows and another man reaps.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연못을 흐린다: One rotten apple spoils the barrel.
그림의 떡: Pie in the sky.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Too many cooks spoil the broth.
세 살 버릇 여든 까지: What’s learned in the cradle is carried to the grave.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When there’s smoke, there’s fire.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You reap what you sow.
그런데 우리 속담과 영어 속담이 똑 같은 것이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서양 속담이 우리 말로 번역되어 사용되고 있는지 분명치 않다. 예를 들면,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No news is good news.
피가 물보다 진하다: Blood is thicker than water.
부전 자전: Like father, like son.
시작이 반이다: Well begun is half done.
재미있는 속담 하나를 소개한다. Behind every successful man is a woman (성공한 남자 뒤에는 여자가 있다). 이 속담이 요즈음에는 약간 변형되어 사용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고부간의 갈등이 문제인데 북미에서는 장모와 사위 사이가 나쁘다. 장모가 사위를 우습게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운 속담이 생겼다. Behind every successful man is a surprised mother-in-law (성공한 남자 뒤에는 놀란 장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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